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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금문교등 4개다리 테러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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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금문교등 4개다리 테러목표"

입력
2001.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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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 (The Golden Gate Bridge)를 비롯한 미 서부지역현수교들이 테러리스트들의 다음 공격목표라는 구체적인 경고가 발령됐다.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2일부터 7일 사이 러시아워에 주요 현수교에 대한 테러가 예상되며 이는 매우 구체적이며 믿을만한 정보에 따른 것”이라고밝혔다. 데이비스 지사는 위협 대상 교량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베이브리지, 로스앤젤레스의 빈센트 토머스 브리지,샌디에이고의 코로나도 브리지 등 4개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이들 교량의 통행은 허용되고 있지만, 주방위군이 급파되고 해안경비대,고속도로 순찰대 가 검문을 강화하는 등 주변이 사실상의 계엄상태에 들어갔다.

데이비스 지사는 테러정보를 공표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테러분자의 목표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테러를 단념토록하는 게 최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미연방수사국(FBI)도 성명을 발표, “불특정테러조직들이 서부해안의 현수교들을공격목표로 삼고 있으며 러시아워에 6건의 ‘사건’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FBI 고위관계자는“이 같은 경고는 지난달 29일 2차 테러경계령이 내려진 후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것”이라며 “해외의 이슬람 테러조직이 공격을 자행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정보를 31일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리건등 서부지역의 8개 주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탄저균테러사태도식품의약청 (FDA) 청사에서 이날 탄저균포자가 발견되는 등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FDA대변인은“메릴랜드주 록빌에 있는 FDA 청사내 우편물처리실 5곳 가운데 4곳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FDA 우편물처리실은 워싱턴 일대 탄저균 확산의 통로로 지목된 워싱턴시의 브렌트

우드 중앙우편처리센터를 경유해 우편물을받는 곳이 아니어서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캔자스시티의 한 우체국에서도 탄저균 포자가 발견되는 등 테러공포가중서부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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