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된장의 일본식 이름인 ‘쇼추(Shochu)’와 ‘미소(Miso)’를국제 상품 분류시스템에 등재하려던 일본의 시도가 한국의 저지로 무산됐다.일본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본부에서 열린상표 국제등록 및 상품ㆍ서비스의 국제분류를 위한 니스동맹 실무그룹 회의에서 ‘Shochu’와 ‘Miso’를 니스 분류에 등재해달라고 신청했다.
니스분류에 상품의 이름이 등록되면 각 회원국은 해당상품에 대한 상표를 출원할 때 등록된 상품의 이름을 표기해야 한다.
한국은 이에 대해 “소주(Soju)는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소주가 시장점유율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회원국을 설득, 논란 끝에 ‘Shochu’를 등록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한국은 ‘미소’에 대해서도 ‘된장(Denjang)’이 이미 널리 유통되고있으며 ‘한 국가의 고유한 이름이 등록돼서는 안된다’는 국제분류시스템의기본원칙을 강조한 뒤 ‘소이 빈 페이스트’(Soy Bean Paste)를 일반 명칭으로 쓰자고 역제안해 채택됐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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