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들은 항상 ‘다음 분기가 바닥’이라고말한다? 소위 경제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경기 바닥 전망을 믿지 말라는 지적이 제기돼 화제다.미국 주식정보 사이트인 더스트리트닷컴은 최근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미 경제가올해 말이나 내년 1ㆍ4분기 중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지만 과거의 경험상 이는 신뢰성이 없다고 밝혔다.
더스트리트닷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베어스턴스, 도이체방크증권, 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 리만브라더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살로먼스미니스바니 증권 등은 올해 말이나 내년 1ㆍ4분기중 경기 바닥을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1990년 2ㆍ4분기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에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당시 3ㆍ4분기 GNP성장률을 2.5%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마이너스 0.7%를 기록했다.
다시 3ㆍ4분기에 경제전문가들에게4ㆍ4분기 전망치를 묻자 0.8%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결과는 마이너스 3.3%였다. 경제전문가들은 90년 4ㆍ4분기에도 91년1ㆍ4분기 성장률에 대해 마이너스 0.9%가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마이너스 2%로 떨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같은 경기 후퇴기인 81년과82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리만브라더스증권의 에딘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도 “경기후퇴기의 전망치는 항상 다음 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고 더스트리트닷컴은 전했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과외국인 매수세로 대표되는 돈의 힘에 의해 반등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연말 또는 내년 1ㆍ4분기 경기저점 통과주장은 지나친 낙관론”이라며 “증시는 급락할 이유도 적지만 더 오르기도 힘든 상태로 일정기간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고말했다.
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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