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31일 하이닉스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결과를 발표하면서“회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최대한의 지원을 하는 것이 채권금융기관의 의무”라며 “이번이 마지막 구제안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행장과의 일문일답.
-채권단의 지원이 통상압력의 빌미가 되지는 않겠는가.
“채권 금융기관들은어디까지나 채권 확보라는 순수한 목적을 위해 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의 자격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이 하이닉스에대한 마지막 지원인가.
“마지막이길 희망한다.채권단의 구제안으로 하이닉스가 완전 정상화되길 기대한다.”
-신규 지원에 불참한 은행들은 하이닉스의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아닌가.
“회생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면서도 채권액이 계속불어나는 것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신규지원을 포기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 이상 리스크를 떠안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할 수 있다.”
-이번 정상화 방안은 향후 반도체 가격이 평균 1달러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마련됐는데 반도체가격이 더 폭락하면 어떻게 되나.
“반도체 평균가(64D램환산가격) 1달러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각종 전문기관의 예상치를 토대로 가장 보수적으로 책정한 가격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하이닉스의 자구계획안은 얼마나 실행 가능성이 있나.
“비반도체 시설 뿐 아니라 반도체 부분까지 과감히 매각키로 한 것은 종전보다 진일보한 자구안이다. 주요 반도체 시설을 중국에 매각하는 노력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구조조정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자구계획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감독하겠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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