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별 학생부 반영 비율이나 형태는 그야말로 제 각각이다.내달 3일 수능점수발표 전에 대학별로 학생부 점수를 꼼꼼히 계산 해 지원 대학을 미리 점 찍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학생부 교과목 반영 범위부터 살펴야 한다. 서울대 등 62개 대학은 전 과목을, 가톨릭대 등88개 대학은 대학 지정 교과목을 반영한다.
학생이 반영 교과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학교도 관동대 등 10개나 되며, 대학 지정과 학생 선택을혼합한 학교도 순천향대 등 32개 대학에 이른다.
점수산출 방법은 ▲평어 기준이 서강대 등 86개 대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 기준이 숭실대 등92개 대 ▲평어와 과목 석차 동시 기준이 전북대 등 4개 대이다. 고3 성적 활용비율도 40%부터 100%까지 다양하다.
학생부내 비교과 영역은 서강대 등 86개 대가 출결 상황, 특기, 봉사활동 등 각종 교외활동 기록을 모두 반영하는 반면, 한국외대 등 62개대는 출결만 반영한다. 비교과 영역을 아예 무시하는 학교도 성공회대 등 42개 대에 달한다.
따라서 수능시험이 끝났다고 넋 놓고 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지망을 원하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세세하게 살펴, 전 과목을 원하는지, 특정 과목만 원하는지, 가중치를 주는 과목이 있는지, 비교과 영역은 어디까지 활용하는지 등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고려학원 유병화(劉炳華) 평가실장은 “내 학생부 성적이 어떤 대학에서 유리하고 어떤 대학에서는 불리한지 따져 두어야 수능 점수 발표 후 이어지는 촉박한 입시일정에 여유있게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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