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 인수와 관련, 추가적인 특혜조치를 요구했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현대증권 투자분에 대한 원금 손실보장요구를 철회했다.정부와 현대증권은 나머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수용불가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 AIG가 최근 4개의 추가 요구 항목 중 투자원금보장 부분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나머지 3개항에 대해서도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IG의 추가요구 강도는 협상과정에 있을 수 있는 수준으로, 협상 자체를 좌우할 심각한 성질의 것은 아니다”며“AIG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더라도 협상에 큰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IG는 최근 ▦5년 후 투자원금(4,000억원)의 현금상환 ▦현투증권으로의재출자분에 대한 콜옵션(싼 가격에 주식 매입권리 보유) 부여 ▦우선주 배당(5%)을 액면가(5,000원) 기준이 아닌 발행가 기준으로 전환 ▦우선주의 1년후 보통주 전환(당초 5년) 등의 4개항을 요구했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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