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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체조선수권 / 男체조단체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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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체조선수권 / 男체조단체 "출발이 좋다"

입력
200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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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체조가 제35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체예선서 역대최고인 3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로 단체종목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30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남자단체예선서 한국은 이장형(27ㆍ대구은행) 등 출전선수 6명 모두가 고른 기량을 과시하며 합계 220.857점으로 벨로루시(222.132점), 미국(221.420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일 새벽 8개국이 겨루는 남자단체결승에 진출, 메달에 도전한다. 종전 한국의 단체전 최고성적은 99년 톈진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했던 5위였다.

새로운 채점규정이 처음으로 적용된이 대회에서 신예 양태영(21ㆍ한체대3)과 주축멤버 김동화(26ㆍ울산중구청)는 각각 개인종합 5, 7위로 개인종합결승에 올랐다.

김동화는 주종목인링과 철봉에서 각각 9.562와 9.550을 기록, 두 종목 결승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안마에서 메달 기대를 모았던 이장형과 신형욱(20ㆍ한체대2)은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허리 부상을 무릅쓰고 단체전에 출전했던 이선성(21ㆍ한양대3)은 마지막 평행봉에서 고난도 착지연기를 펼치다 머리부터 거꾸로 매트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정밀진단결과 목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지만 왼쪽 손등 골절로 단체결승 출전이 어렵게 됐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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