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1등 고객….’정부과천청사와 세종로 중앙청사의 농협지점이 공무원에 대해서는 송금액에 관계없이 송금수수료를 면제해 주고,장제비도 300만원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지원하는 등 특혜를 주고 있다.그러나 정부 청사를 찾았다가 농협에 온 일반 고객에게는 송금액 단위별로 빠짐없이 송금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농협이 적용하는 송금수수료는 타행및 지방 기준으로 송금액이 100만원일 경우 1,800원이며 1,000만원일 경우에는 6,500원이다.
농협은 또 장제비는 농협상조회를 통해 3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한편, 대출금리도 일반인에게는 연 12% 수준을 적용하지만 공무원에게는 농민들의 상호금융 수준인 10%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지점장 전결로 공무원들에게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며 “공무원들은 신용이 높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공무원들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것은 특혜”라며“농협이 정부청사에 입주할 당시 몇 개은행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이에 따른 보상적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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