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60%가 즉각적인 당정개편을 바라고 있고, 56.5%가 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일보가 30일 민주당 의원 118명 중 전화 설문에 응한 8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바람직한 당정개편 시기에 대해 ‘즉각’이라고 응답한 의원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기국회 후 연말’이란 답변은 26명(30.5%)이었다.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 또는 답변 유보 등은 8명(9.5%)이다.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전’(3~4월)이 48명 이었고, ‘지방선거 후’(7~8월)는 20명(23.5%), 유보 및 기타 답변은 17명(20%)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의원 5명은 전원 ‘지방선거 전 전당대회’를 주장했고, 수도권 의원 중 61%인 26명이 지방선거 전 전당대회를 선호했다.
호남권에서도 후보 조기 가시화를 선호하는 의견이 50%인 10명에 이르렀으나 전국구 의원 18명 중 지방선거 전 전당대회 개최 주장은 7명에 그쳤다.
당정개편 시기에 대해서는 초선 46명 중 63%인 29명이 즉각 개편을 지지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동교동 구파 의원들은 ‘연말 개편’이나 ‘필요성을 별로 못 느낀다’는 응답을 많이 했다.
당정개편에 대한 3선 이상 중진들의 의견은 ‘즉각 개편’(9명)과 ‘정기국회 후 연말 개편’(8명) 등으로 나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의원 42명 중 28명이 즉각 개편을 주장했으나, 충청권에서는 ‘연말 개편’ 주장이 3명으로 ‘즉각 개편’ (2명) 보다 많았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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