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은 29일(현지시간) 저녁 베이징(北京)에서 주룽지(朱鎔基)국무원 총리와 면담을 갖고 “휴대폰 단말기와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중국 내 생산비중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주 총리에게 4월 상하이(上海) 등 4개 지역의 CDMA사업에 삼성이 참여하게 된데 사의를 표시한 뒤 향후 중국내 사업확대 계획을 밝혔다.
주 총리는 이에 대해 중국정부가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사업에 삼성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회장은 30일 상하이로 이동, 주 말께 삼성의 전자계열사 사장단 전략회의를 갖고 향후 중국내 전자분야 투자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은 상하이에 반도체 판매법인을 설립,직판체제 구축에 나선데 이어 현재 생산 중인 S램외에 D램과 비메모리 조립공장도 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이미 중국에 도착한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형도(李亨道) 부회장,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 외에 김순택(金淳澤) 삼성SDI사장, 삼성전자의 이윤우(李潤雨)ㆍ진대제(陳大濟)ㆍ황창규(黃昌圭) 사장등이 속속 상해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