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이 16대 국회 첫해인 2000년도 의정활동 평가에서 정책 대안 및 국정심의 능력, 법안발의, 청원소개 부문 등에서 1위를 차지,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회의출석률과 상임위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2위를 차지했고 한나라당의 심재철(沈在哲) 정병국(鄭柄國)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이 뒤를 이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0일 여야 국회의원 273명의 2000년도 의정활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특히 김홍신 의원의 경우 전체 의원 순위가 1996년 3위, 1999년 3위, 2000년 2위로 우수한 의정활동을 해왔으며, 상임위활동에서도 3년간 수위를 차지해 15대에 이어 16대에서도 의정활동이 가장 우수한 의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경실련은 “의원들이 과거에 비해 상임위별 활동은 열심히 했으나 여전히 다선 의원 및 중진의원의 불성실이 눈에 띄었으며, 상임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함량미달의 의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국회의원이 전직이나 겸직, 보유주식, 부동산 등을 통해 이권을 챙길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현행 국회법 제 48조6항이 ‘겸직과 유관한 상임위 위원선임’을 금지하고 있으나 병원장이 보건복지위에서, 통신회사 소유자가 과기정위에서 활동하는 등 41명이 전직(前職) 및 겸직사항과 이해관계가 있는 상임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1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의원 41명중 9명은 자신의 상임위와 유관한 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의정활동을 통해 취득한 정보를 이용하거나 주식소유 업체의 이해를 대변할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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