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이닉스 채권탕감률 높아질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이닉스 채권탕감률 높아질듯

입력
2001.10.31 00:00
0 0

하이닉스반도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신규 지원 불참은행에 대해 청산가치에 따라 탕감률을 산정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채권 탕감률은 당초 제시한 70%보다 다소 높아질 예정이지만 주택,국민 등 일부 은행이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섬에 따라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외환은행은 30일 오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16개 채권은행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수정안을 제시하고 예정대로 31일 오후5시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산업,한빛,조흥 등 의결권이 높은 은행들의 요구를 수용,향후 실사에서 드러난 객관적인 청산가치에 따라 탕감률을 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지원에 동참하지 않는 은행들은 일단 청산가치에 따라 탕감률을 정하기로 합의한 뒤 11월 중순께 마무리 될 아더앤더슨 실사 결과에 따라 탕감률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청산가치는 담보 및 신용채권 평균으로 20~25% 가량으로 추산돼 이 비율에 대해서는 6개월 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화사채로 변제받고 나머지 75~80%는 탕감하게 된다.

외환은행측은 "채권을 탕감하게되면 청산가치에 대해 사실상 주식으로 변제받지만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5년 만기 회사채로 받게되는 만큼 신규지원 불참 은행들에게는 채권 탕감이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하이닉스의 자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회사 내에 채권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조정 특별팀을 구성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사항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신한,하나 등 일부 은행들은 "청산가치가 얼마로 나올지 모르느 상황에서 무작정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고,투신권과의 협의도 아직 이뤄지지 않아 채권금융기관협의히 개최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영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