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실수요자 집마련 요령' 조언테러대전이 장기화할 전망이 높아지면서부동산 시장도 빨간불이 켜졌다.
설상가상으로 내년 주택공급은 1990년대 이래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 시기를저울질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 요인인 경기침체와 가격 상승 원인인 수급불균형이 혼재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굳이 저점 매수를 노리는경우를 제외하고 내집 마련을 확정 지으려는 실수요자라면 입주가 1년 가량 남은 분양권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수급불균형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전세시장이예상 외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부담스럽고 9차 동시분양에서 드러났듯 신규 분양권 잡기도 하늘의 별따기라는 점 때문이다.
비록 기존 분양권은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잘 고르면 입주가 임박해서 값이 오르는 분양권의 특성으로 비춰볼 때 가격 하락폭이 상쇄된다는 것도 이유다.
게다가 경기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빨리 회복국면에 접어들면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통상 분양부터 입주까지 전체 기간의 절반을 넘겨 위험이 어느 정도 사라진 1년 이내입주권이 비교적 안전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통로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역세권 ▦상권형성이 좋은 곳 ▦대단지 가운데 비교적시세가 싼 곳을 훑어보라고 조언한다.
■ 당산동4가 금호베스트빌
6~19층 6개동 292가구로 구성된중형단지다. 대단지가 아니어서 관심권 밖에 있지만 지하철 2ㆍ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과 2호선 당산역이 걸어서 10 분 이내 거리에 있다.
평형은 22~44평형으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과 2001아울렛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입주는 2002년 9월 예정.
22평형이 계단식인데도 1억4,000만~1억5,500만원으로인근 당산동 현대5차 아파트 시세(1억6,000만~1억9,000만원)보다 2,000만원가량 저평가 돼 있다.
■양천구 신정동길훈
입주가 꼭 1년 남은 단지로 19층1개 동에 31평형 단일 평형 49가구로 된 소형 단지라는 점 때문에 그 동안 저평가 됐다.
하지만 인근에 행복한세상, 현대프라자 등의 대형 상가와목동초, 서정초, 목동중, 관악고 등의 학군이 잘 발달돼 있다.
현재 시세가 2억~2억1,000만원선으로단지 인근 현대7차(내년 7월 입주) 32평형(2억7,000만~3억원)과 브랜드 인지도를 따지더라도 꽤 저평가 됐다. 더욱 평면설계도는 오히려길훈이 낫다는 평가여서 무난한 분양권으로 전망된다.
■ 등촌동 대림e-편한세상
7월에 입주가 예정된 222가구의중형단지. 16층 4개동 32~44평형 2백22가구의 중형단지이지만 인근에 1,363가구의 등촌동 현대아이파크와 더불어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가능성이 높다. 등촌초등, 백석중, 영일고, 대일고 등이 가까워 학군 형성도 괜찮은 편이다.
이 밖에 내년 입주가 예정된 대단지로는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1,233가구), 강북구 미아동 벽산 라이브파크(2,075가구), 강서구 화곡동 대우 그랜드월드(2,176가구),금천구 시흥동 관악산 벽산타운2차(4,098가구), 성동구 행당동 한신플러스타운(1,569가구) 등이 있다.
한편 수도권은 구리 토평 지구 주공,안산 고잔 지구 금강3차, 수원시 천천지구 주공 등이 인근 단지들에 비해 평균 1,000만~2,000만원, 많게는 3,000만원 가량 저평가 된곳으로 통한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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