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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 D-3 뜨거운 가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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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 D-3 뜨거운 가을이 열린다

입력
200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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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로 출범 6년째를 맞는 프로농구는 100만 관중돌파를 목표로 11월3일부터 16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저마다 정상도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10개 구단의 전력과 이번 시즌부터 달라지는 내용 등을 점검해본다.2000-2001애니콜 프로농구는 어느해 보다 전력의 평준화 향상이 뚜렷하다. 지난시즌 우승팀 서울삼성이 가장 안정적인 전력으로 2연패(連覇)를 노리고 있고 창원LG, 서울SK, 전주KCC, 인천SK빅스 등이 서울삼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빅딜의 주인공인 문경은(인천SK빅스)과 우지원(서울삼성)의 활약과 팀을 바꿔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용병 조니 맥도웰(인천SK빅스)과 재키 존스(전주KCC) 등의 할약도 관심을 끈다. 이번 시즌에는 시범경기가 없어 1라운드가 끝난 뒤에야 전력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올해는 6라운드 270경기(팀당54경기ㆍ지난 시즌 225경기 팀당 45경기)로 진행된다. 삼성과 SK가 서울로 연고지를 옮김에 따라 잠실 중립경기가 없어져 각 팀은 홈과 어웨이로 각각 27경기씩 소화하게 됐다.

경기수 증가에 따라 각 쿼터사이 휴식시간을 90초에서 120초, 정규 작전타임시간(전반 2회, 후반 3회)도90초(종전 70초)로 늘렸다.

규칙중에는 고의적인 파울로 규정,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이 주어졌던 플래그런트 파울을 ▦인텐셔널 파울(자유투 1개ㆍ공격권)▦플래그런트파울(자유투 2개ㆍ공격권ㆍ퇴장)로 세분했다. 경기시간도 오후 7시(주말, 공휴일 오후 3시)로 고정된다.

또 연고지와 팀명을 바꾼 팀도 6개나 된다. 수원삼성과 청주SK가 연고지를 나란히 서울로 옮겼으며 전주KCC이지스(전 대전현대걸리버스)와 울산 모비스오토몬스(전 부산기아엔터프라이즈)는 연고지와 팀 명칭을 모조리 바꾼 케이스. 여수코리아텐더푸르미(전 골드뱅크 클리커스)와 인천SK빅스(전 신세기빅스)는 팀 명칭만 변경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서울삼성 우승 0순위

서울삼성의 2연패 가도에 창원LG, 서울SK, 전주KCC, 인천SK, 울산모비스, 안양SBS 등이 딴죽걸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감독은 우승후보 영순위로 서울삼성을 꼽았다.

지난해 우승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취약하던 센터 무스타파 호프의 기량이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문경은의 자리를 우지원 이정래가 튼실하게 메우고 우지원의 수비력까지 가세, 김동광 감독의 말대로 지난해 대비 110%의 전력이라는 평가다.

반면 지난해 화려한 공격농구로 돌풍을 일으킨 창원LG는 프런트의 지원팀을 ‘우승지원팀’으로 변경할 정도로 정상등극 열망이 대단하다. 취약포지션이던 센터에 말릭 에반스가 자리를 잡았고 특급신인 송영진(198㎝)의 가세로 높이와 외곽을 겸비하게 됐다.

시즌 최대변수는 인천SK빅스. 역대 최고용병으로 꼽히는 조니 맥도웰과 ‘람보슈터’ 문경은이 합류, 공격력에서는 정상급이라는 평. 서울SK는 서장훈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용병 테렌스 무어의 활약여부가 변수다.

안양SBS는 스마일 슈터 김훈이 제대후 복귀, 안정감을 찾고 있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또 이상민이 이끄는 전주KCC, 강동희 김영만이 버티고 있는 울산모비스 등은 용병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성적이 비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착용병이냐…새 용병이냐

정상정복은 팀전력의 절반이상을 차지해온 용병농사에서 사실상 결정된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용병중 지난시즌 기량이 검증된 아티머스 맥클래리(서울삼성)와 토착화된 용병 조니 맥도웰(인천SK),리바운드왕 재키 존스(전주KCC) 등이 최우수선수(MVP)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서울삼성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맥클래리는 체력과 기량이 흠잡을데 없는데다 내외곽 공격이 모두 뛰어나 2년 연속 MVP를 노린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기대 이상이다. KCC에서 인천SK로 둥지를 옮긴 맥도웰도 메가톤급 파워를 앞세워 4번째 MVP 탈환에 나선다.

지난 시즌 리바운드왕 존스는 파워있는 골밑 플레이에 관한한 최고수준인데 다혈질 성격만 잘 다스린다면 타팀의 경계대상 1호. 지난해 1순위로 뽑힌 마이클 매덕스(코리아텐더)는 무릎부상을 떨쳐버리고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신입생중에는 1순위로 뽑힌 마커스 힉스(동양)와 얼 아이크(인천SK) 딜론 터너(모비스) 등이 눈길을 끈다. 힉스는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난 동양 공격의 첨병역할을 맡을것으로 보이며 201㎝의 정통센터 아이크도 거대한 몸집으로 골밑을 압도해 유재학 감독의 믿음을 얻고 있다.

또 울산모비스의 딜론 터너는 탄력이 좋은데다 골밑과 외곽 능력까지 갖춰 각 팀의 경계대상이 될만하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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