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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않고 말만 많고… "이게 한국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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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않고 말만 많고… "이게 한국病"

입력
2001.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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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홍보 일선에서 몸 담아온 기업 임원이 ‘한국병’에 관한 책을 썼다.KTB네트워크 권오용(權五勇) 상무가 펴낸 ‘한국병-처방과 진단’(FKI미디어 출간)은 생기를 잃고 있는 한국경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은 사회병리, 경제의 기초환경, 공공서비스, 정치ㆍ국제환경, 기업개혁, 공동체정신 등 각 분야별로 한국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외국의 경험ㆍ실증적 사례들과 비교 분석하고 있다.

권 상무는 오늘날 우리사회에 대해 “일하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이 많고, 자기 몫 하기 보다는 자기 몫 찾기가 우선이고,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에겐 관대하고, 밖을 향해 쏟아내야 할 에너지를 안에서 소진하고 있다”며 “한국사회는 지금 병상에 누워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 상무는 그러나 “병의 원인을 알면 처방이 나온다”며 “세계 정상권의 산업생산력과 효율적 벤처의 싹이 자라고 있는 한 한국에 희망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사람은 기업을 만들고, 기업은 세계를 만든다’(1995년), ‘제 5의 경영자원’(97년), ‘경영자의 매스컴 사귀기’(99년)에 이은 권 상무의 네번째 저서.

그는 전경련에서 기획홍보본부장을 역임한 뒤 금호그룹을 거쳐 현재 KTB 홍보담당 상무로 재직 중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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