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목걸이나 반지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유인 또는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10대 가출 소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동부경찰서는 29일 대구시내 아파트단지 초등학교 부근 등을 다니며 13차례에 걸쳐 어린이들을 유인해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정모(16)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문모(16)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다른 정모(16)양은 수배했다.
가출하거나 중학교를 중퇴하고 오락실 등에서 서로 알게 된 이들은 23일 오후 4시30분께 대구 동구 신기동 M 아파트 후문 앞 길에서 놀고 있던 박모(5), 김모(6)양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겠다”고 유인, 박양이 차고 있던 미아방지용 금목걸이를 빼앗고 27시간 만에 풀어 주는 등 지난 7월부터 13차례에 걸쳐 17명의 유아를 유인,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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