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콘텐츠 복고바람이 불고 있다.과거 1970~80년대인기를 끌었던 게임과 만화영화들이 인터넷 콘텐츠로 속속 개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유무선 통합 인터넷서비스인 네이트(nate)에 ‘추억의 오락실’코너를 마련, 30대 이상의 장년층이 10여년전 전자오락실에서 즐기던 ‘겔러그’, ‘퍼즐버블’, ‘인베이더’ 등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 게임들은 전체콘텐츠 전송횟수의 20%를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달 들어 서비스를 시작한 겔러그의 경우 하루 1,400회의 전송횟수를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측은 복고풍 게임 서비스를 통해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떨어지는 30대 이상의 장년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고풍 게임을 이용하려면 011휴대폰으로 네이트에 접속한뒤 게임코너에서 추억의 오락실을 선택하면 된다. 전송료는 건당 500~2,000원.
콘텐츠 유통업체인 세호정보통신은 과거의 인기를 끌었던 만화영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업체가 개설한 동영상 콘텐츠 사이트인 VOD센터(www.vodcenter.co.kr)에 접속하면 1970년대와 80년대를 풍미했던 ‘우주소년 아톰’, ‘미래소년 코난’, ‘뽀빠이’, ‘꼬마자동차 붕붕’ 등의 만화영화를 볼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옛날 만화영화를 통해 향수를 느끼는 30대 이상의 네티즌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복고풍 만화영화가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이 같은 옛날 만화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추억의 명작들을 계속 인터넷 콘텐츠로 발굴, 공급할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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