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음악의 최신 흐름을 소개하는 제8회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가 11월 4일~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홀에서 열린다.한국전자음악협회(회장 이돈응)가 1994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는 97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국제공모전으로 탈바꿈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컴퓨터음악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세계 작곡가들의 응모작 100여 편 중에서 선정한 11개 국 24편의 신작과, 4회 행사 때 대상을 받은 조진옥의 ‘첼로와 녹음된 음향을 위한 Painting Ⅴ’, 국내 회원들의 신작 14편이 발표된다.
테이프 음악, 테이프와 라이브 연주 또는 어쿠스틱 악기와 전자음향을 위한 작품들이다.
특히 세계적인 프랑스 현대음악 그룹 메타 듀오를 초청하는 특별연주회는 관심을 끈다. 메타 듀오는 색소폰 연주자 다니엘 키엔지와 전자음향 처리 전문가 에이나 포르투온도로 이뤄진 팀이다.
키엔지는 7종의 색소폰을 연주하며 에이나는 이를 디지털 신호로 처리해 아날로그 음향의 한계를 뛰어넘는 환상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행사는 메타 듀오의 2차례 공연(11월 2일 저녁 8시 금호리사이틀홀, 11월5일 저녁 7시 30분 크누아홀) 외에 4차례 음악회(11월 4일ㆍ5일 오후 7시 30분과 11월 6일ㆍ7일 오후 2시ㆍ7시 30분 크누아홀)로 진행된다. (02)747-2091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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