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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탄저균 질식포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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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탄저균 질식포말 개발

입력
2001.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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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포자를 질식 시켜 죽이는 포말이 개발됐다고 미국 A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미 국립 샌디어연구소에서 개발한이 포말은 지난 주 탄저균에 노출된 NBC 방송사 사무실을 소독하는 데 사용됐다. 소화기용 거품 형태의 이 포말은 탄저균 뿐 아니라 VX가스 겨자가스소만 등 맹독성 화학물질을 파괴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측은 이 포말이 미생물의 보호막을 분해하는 물질과 다음 단계로 포자를 죽이는 물질로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테러범들에게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 자세한 제조방법은 공개하지 않았다.

앨 젤리코프 연구원은 특히 이 포말은 독성이 없어 탄저균에 노출된 사람에게도 안전하게 살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포말이 압력이 낮아 표면에 바로 내려앉아 포자를 질식 시키기 때문에 호스를 사용해 살포해도 균이 확산될 염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소로부터 포말의 특허권사용을 허가 받은 2개 기업이 일반 판매를 위해 정부의 승인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이들 기업은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1주일에 약 20만 갤런의 포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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