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체조가 제35회 세계체조선수권대회(10월28~11월4일ㆍ벨기에 겐트)에서 가능성을 테스트 받는다.이번 세계선수권은 지난 해 올림픽이후 처음 열리는 세계대회인데다 올해 개정된 채점규정이 처음으로 적용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고난도 기술의 배점이 한 등급씩 낮아져 종전 10점 만점의 연기는 9.8정도로 떨어질 전망.
99년 톈진 세계선수권에서 평행봉금메달을 획득했던 이주형과 도마 황제 여홍철의 은퇴 이후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화된 한국 남자팀은 안마의 이장형(27ㆍ대구은행)과 신형욱(20ㆍ한체대), 링의 김동화(26ㆍ울산중구청)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친형인 이주형의 은퇴로 대표팀 최고참이 된 이장형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어 시드니 올림픽 안마 4위의 아쉬움을 떨쳐낼 마지막 기회로 삼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10위 이내, 여자 단체전 2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선수에서 대표팀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 처음 세계 무대에 출전하는 이주형(28)코치의 지도력도 관심거리이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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