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25일 다음 달 12~14일 열리는 미국ㆍ러시아정상 회담에 앞서 예정됐던 3건의 미사일방어(MD) 계획 관련 실험을 연기했다고 밝혔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이번 조치에 따라 MD 구축과 이에 따른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의 수정 또는 폐기 문제에 관해 러시아측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더 많은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21일 중국 상하이(上海) 정상회담에서 ABM 협정 대체문제를 집중논의했으나, 러시아측이 협정 유지를 고수하는 등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상하이회담에서 ABM 협정 대체 문제에 대한 ‘일부 진전’이있었다”며 “다음달 워싱턴 등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 회담은 MD와 ABM 협정 타결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