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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ㆍ보선…예상밖 투표율 野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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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ㆍ보선…예상밖 투표율 野완승 견인

입력
200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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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재ㆍ보선은 이전투구에 식상한 유권자들의 외면으로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이란 여야의 예상이 빗나갔다.서울만 해도 여야는 30%, 선관위도 약 4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과는 동대문 을 45.6%, 구로 을 39.6%로 예상보다 높았다. 물론 강릉은 50%는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41%에 머물렀다.

선관위측은 “서울은 여야가 사생결단식으로 총력전을 펴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끈 반면 강릉은 한나라당 최돈웅 후보가 독주하면서 선거긴장도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ㆍ보선은 평일에 치르는 탓에 연령별로는 50대이후, 성별로는 여성, 직업군으로는 자영업자 및 전업주부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높다.

3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이 낙승한 것은 이들의 성향이 보수적인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게다가 호남출신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도는 약화한 반면 반DJ정서가 센 영남출신유권자들은 적극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측은 “집권한 뒤 우리 지지층의 결집은 느슨해진 반면 야당 지지층은 지난 총선 때부터 똘똘 뭉치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허탈해 했다.

한나라당측은 “실정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기권으로 나타날 것을우려, 막판에 투표참여를 독려한 전략이 유효했다“며 “서울의경우 투표율이 35%만 넘으면 이긴다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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