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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27일 연가투쟁 강행…대규모 수업결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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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27일 연가투쟁 강행…대규모 수업결손 불가피

입력
200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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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 당국의 자제 요구와 거듭된 징계 경고에도 27일 집단 연가(年暇)투쟁을 강행키로 결정, 연가 허용을 둘러싼 교내 갈등은 물론, 대규모 수업결손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전교조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2만 여 교사가 26일 정규수업을 마친 후 연가를 내고 일제히상경, 여의도에서 철야집회를 열고 27일 예정대로 전국교사결의대회 및 2차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성명에서 “교원성과금제와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 초등학교 임용 등 잘못된 교육정책 철회를 위해여러 차례 대화를 요구했지만 교육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는 교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위기 의식에서 10일 조퇴투쟁에 이어 수업일인27일 연가투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학교장과 동료교사의 협조를 구해 수업을 바꾸거나 재량수업일로 정하는 등 수업결손이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완상(韓完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날 긴급 담화를 내고 “제자들을 뒤로 하고 집단행동에나서는 것은 수백만 학생들의 미래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위이자 실정법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연가투쟁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 등각 시ㆍ도교육청도 일선 학교에 공문을 발송하고 “연가를 허가하는 교장ㆍ교감에게도 책임을 묻고, 허가 없이 집회에 참가해 수업권을 침해한 교사에게는 법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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