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공주시 신관동 주공아파트로 친구를 찾아갔다.유구읍과 신관동은 승용차로 30분 거리인데 신관동의 아파트 단지로 가는 길은 정전된 동네처럼 매우 어두웠다.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도 뒷골목처럼 컴컴해 가로등이 없는가 확인해 보았더니 도로주변에 가로등이 버젓이 설치되어 있었다.
삼거리 근처에 횡단보도가 있었지만 가로등도 켜지지 않고 신호등까지 없어서 사람들은 근처에서 영업중인 포장마차 불빛을 보고 길을 건너고 있었다.
포장마차 주인에게 가로등이 고장 났냐고 물어보니 지금까지 가로등이 켜져 있는 것을 단 한번도 본 일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아파트 단지 도로주변에 가로등만 설치해 놓고 켜지 않는 것은 예산낭비이자 대민봉사라는 본연의 업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공주시청은 서둘러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
/ 한혜숙ㆍ충남 공주시 유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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