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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가이드 / 수능 D-13 - 이젠 교과서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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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가이드 / 수능 D-13 - 이젠 교과서로 돌아가라

입력
200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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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학능력시험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2주일도 채 되지 않는 지금은 공부한 것을 차분히 정리해야할 시기다.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활을 최종 마무리하는 ‘제1원칙’은 “교과서를 다시 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 동안 만들어 둔 영역별 ‘정리노트’와‘오답노트’의 핵심내용을 추리는 것도 큰 도움을 준다.

◆ 교과서가 왕도(王道)

최근 수능은 교과서를 조금 응용하거나 교과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경향이다.

이번 수능이 다소 어려워진다고는 하지만 교과서 중심의 쉬운 수능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시험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까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쓰라린 경험을 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교과서 중심 최종 마무리가 바람직하다.

언어영역은 그동안 국정교과서에서 1문제 안팎, 16종 문학교과서에서 지문의 절반 정도가 출제됐다.

따라서 16종 문학교과서를 편한 마음으로 두루 살펴두면 시험장에서 눈에 익은 지문을 접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지문이 길어져 시간 부족현상이 계속되는 점과, 올해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익숙한 지문이 하나라도 더 있으면 그만큼 유리해 진다.

수리영역 역시 교과서 용어나 기본 개념ㆍ공식만 정리해도 매년 절반 가까이 출제되는 ‘교과서적인 문제’는 쉽사리 해결할 수 있다.

지레 포기하기 쉬운 주관식도 실제로는 6문항 중 2~4개가 교과서 수준에서 풀 수 있는 공통수학에서 출제돼 왔다.

올해는 역배점이 폐지되고 난이도 높은 문제가 1,2문제 더 출제될 전망이어서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히 맞춘다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그래프 교점을 이용해 실근 개수를 구하는 문제’나 ‘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 등 해마다 출제되는 쉬운 문제를 중심으로 교과서 기본개념부터 찬찬히 재검토하면 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은 선택 과목 도입 후 갈수록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어서 교과서 정리가 가장 중요하다.

교과서에 나온 기초개념, 원리, 원칙, 법칙, 그래프, 그림, 도표, 사진, 실험, 지도, 통계는 반드시 다시 살펴봐야 하며, 과학교과서의 실험은 특히 유의해서 재 확인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최종 정리가 가장 까다로운 영역이다. 하지만 94년 이후 수능에 한 번이라도 나온 영어단어의 98%가 16종 교과서 내 어휘라는 점을 감안, 남은 기간 16종 교과서 단어장과 빈출 숙어, 관용어 표현만 정리해도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

◆ 노트는 시험장 동반자

최종 ‘정리노트’ ‘오답노트’를 마련한다. 눈에 익은 노트는 시험 당일 휴식시간에 잠깐 읽어봐도 효과가크며, 시험 중 ‘노트 의 ○○부분’ 식으로 기억을 더듬어 되살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동안 정리한 노트나, 교과서나 참고서에 정리된 내용 중 중요하다고 표시한 것을 영역별로10~20쪽 정도로 요약하면 충분하다. 몇 차례 치른 모의고사나 문제집에서 틀린 답만을 골라 오답노트도 함께 만든다.

시험을 사나흘 앞둔 시점에서는 정리노트와 오답노트만을 보면서 ‘이 안에 있는 내용은 모두 맞춘다’는 생각을 갖는 게 좋다.

놓친 부분이 있을까 불안하더라도, 내 노트 안에 수능 문제의 90% 이상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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