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들어 일교차(최고기온과 최저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짙은 안개가 자주끼고 있다.24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시정(視程)거리가 1㎞ 남짓한 안개가 끼어 오전 10시께 까지 항공기이ㆍ착륙이 전면 통제되는가 하면 결착 및 회항사태도 벌어졌다.
대전과 충ㆍ남북 지방에도 200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가 끼었고,충청공항은 오전 한 때 시정거리가 100m 안팎에 불과해 시정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들어 강원 영월과 경남 진주에 13일과 11일씩 안개가 끼어 이틀에 한 번꼴로 맑은 가을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또 안동 10일, 순천ㆍ합천 9일, 춘천ㆍ산청 8일, 충주 7일 등 영남 내륙과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잦았다.
기상청은 “차가운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 10도 이상 일교차, 잔잔한 바람 등 안개가 발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도심에 안개가 끼면 오염물질과 합쳐지면서 건강에 해로운 연무(煙霧)로 바뀔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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