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 구(舊)시가지 73만평이 내년부터 재개발에 들어가 17만명을 수용하는 신주거단지로 조성된다.건설교통부는 성남시가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 노후ㆍ불량 주거단지 73만평을 전면 재개발키로 하는 ‘재개발기본계획’ 승인을 요청해 옴에 따라 관계부서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연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개발기본계획이 승인되면 내년부터 해당지역에 대한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성남 구시가지는 1969년 서울시 철거민 이주대책에 따라 형성된 주거단지로 지역 대부분이 달동네를 이루는 등 생활환경이 열악하다.
재개발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24만명6,000명이 거주하는 이 지역을 17만5,000명이 거주하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조성키로하고 20개 재개발구역으로 나눠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로 개발한다.
은행2구역 등 14개 구역은 기존 시가지를 유지하면서 도로와 건물을 재보수하는 수복재개발 방식으로, 단대구역 등 6개 구역은 사업시행자가 기존 건물을 전면 철거하고 아파트 등 새로운 주택과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철거재개발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철거에 따른 이주민을 판교신도시 지역 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기존 시가지 내 시유지 등에 건립되는 임대주택에 이주시킬 계획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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