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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三色 / 만항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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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三色 / 만항재 外

입력
200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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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높이 올라야 제대로 보인다. 산에 오르기가 힘겹다면 차를 타고 고갯마루에 서는 것도 방법. 전망이 좋은 고갯길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발 아래로 펼쳐지는 가을을 보자.■만항재

태백, 영월, 정선 등 강원도 첩첩산중 고장의 경계에 있다. 당연히 높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해발 1,313㎙로 국내에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다.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를 잇는 414번 지방도로가 지난다.

지독하게 굽이치는 위험한 구간이 많아 초보 운전자에게는 악명이 높지만 드라이브를 즐기는 여행객은 스릴을 느끼기 위해 일부러 찾는 길이기도 하다.

고한에서 태백시로 넘는 다른 언덕인 싸리재에 최근 터널이 뚫리면서 만항재가 더욱 한가해졌다. 고한읍 터미널에서 만항재 정상까지 하루 4회 버스가 운행한다. 고한읍사무소(033)592-3001

■덕산재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와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의 도 경계에 있는 해발 644㎙의 고개.

고갯마루에 서면 남으로 가야산 줄기가 바라보이고 북으로는 민주지산, 삼도봉 등 백두대간 산줄기가 넘실거린다.

고개 동쪽에 위치한 덕산리 방향의 경관은 무풍면 방향과 크게 다르다. 동남쪽으로 가야산과 수도산이 눈 아래 들어올 정도로 시야가 확 트여있다.

높은 고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산골마을의 전형적인 계단식 천수답이 향수에 젖게 해 준다. 김천시청 문화공보실(054)420-6063, 무주군청 문화관광과(063)320-2544

■여원치

남도에서 지리산으로 향하는 첫 관문이다.

전북 남원시의 시가지 풍광을 뒤로 하고 구불구불 고갯길을 오르면 운봉 고원지대에 이르고 이어 지리산 서부 능선의 산줄기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여원치는 24번 국도를 타고 이 산줄기를 바라보며 넘는 고개이다. 여원치에서 바라보는 일몰, 즉 여원낙조는 운봉팔경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아름답다.

등산동호인이나 문화유산 답사 애호가들은 지리산 연봉을 한 눈에 감상하기 좋은 곳이 바로 이곳 여원치라고 대답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운봉읍사무소 (063)620-6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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