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달짝지근한 고향의 맛 그리울땐…단호박 요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달짝지근한 고향의 맛 그리울땐…단호박 요리

입력
2001.10.24 00:00
0 0

추석이 지나고 바람이 서늘해지면서 누런 호박이 제 맛을 내기 시작했다.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애호박의 아삭거리는 맛도 일품이지만 단 맛 가득한 늙은 호박과 단호박은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맛이 차는 먹거리.

과채류에 속하면서도 갖가지 조리에 활용이 가능한 호박은 찬거리를 고민하는 주부들에게는 언제나 반가운 ‘해결사’였다.

호박은 품종이 아주 다양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박범벅이나 떡 등에 주로 사용하는 늙은 호박보다는 겉과 속이 누렇게 익은 단호박이 인기다.

늙은 호박과 나물이나 갈치조림에 들어가는 애호박은 한식 요리재료로 주로 사용됐지만 단호박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특별 요리의 재료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조리전문가들의 말이다.

단호박은 영양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주로 서양요리에서 사용해 온 단호박은 당도 면에서 다른 호박이나 야채에 비해 월등함을 자랑한다.소화흡수가 잘 되고 비만방지와 미용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건강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단호박에는 또 카로틴을 비롯해 비타민과 철분,칼슘 등의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 있다.

“화학조미료를 대신해서 단 맛이나 자연스러운 노란 색감을 내기 위해 단호박을 쓴다. 호박죽 같은 것도 예전에는 늙은 호박만을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단 맛을 더 살리기 위해 늙은 호박과 단호박을 2대 1의 비율로 사용해 만든다.”서울프라자호텔 삼청각 아사달 위경춘 조리장의 설명이다.

단호박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가능하면 쪄서 사용한다’는 것.

영양소를 살리고 다양한 모양을 내기 위한 방법이다. 중간크기 단 호박의 경우, 15~20분 정도 찐 뒤 으깨어 고운 체에 걸러 사용하면 된다. 밤 모양, 김밥 모양 등 완전히 다른 형태의 모양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위 조리장은 “호박은 녹황색 야채 중에서도 색변화가 민감하기 때문에 빨리 조리해야 한다”며 “단단한 호박을 다듬을 때에는 결대로 벗겨야 손을 다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만들어 보세요▽

◆해산물 속박이한 밤 호박구이

-재료

단호박 1/2개, 밀가루120g, 새우 50g, 게살 50g, 양송이 10g, 푸른 피망 1/2개, 붉은 피망 1/2개, 계란 노른자 1개, 생크림, 소금, 후추

-만드는 법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삶아서 체에 내린다→체에 내린 단호박에 밀가루를 섞어 반죽한다→야채를 볶는다→새우살과 게살을 볶아 생크림을 넣고 졸인다→호박반죽을 넓게 펼쳐재료를 넣고 동그랗게 만다→오븐에서 계란 노른자를 발라가며 굽는다

◆단호박 영양밥

-재료

단호박 1개, 불린 찹쌀 1컵, 밤 대추 은행 호두 소금 물 약간

-만드는 법

단호박의 꼭지 부분을 동그랗게 도려낸 뒤 씨를 제거한다→단호박 속에 불린 찹쌀과 밤, 대추, 은행, 호두, 소금, 물을 약간 넣고 호박꼭지를 막아 찜통에서20분 정도 찐다

◆단호박 새우 누룽지탕

-재료

단호박 50g, 새우 500g, 누룽지 4개, 파인애플 1쪽, 마요네즈 생크림 식용유 연유 플레인요구르트 레몬즙 설탕 소금 전분 약간

-만드는 법

단호박의 껍질을 벗긴 뒤 찜통에 쪄서 파인애플과 함께 믹서기에 간다→새우는 손질 후 전분과 계란으로 잘 버무려 기름에 튀기고 누룽지 역시 바싹 튀겨 낸다→프라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육수를 부어 단호박소스와 생크림, 마요네즈 등의 재료를 부어 전분과 버무린다→누룽지와 새우튀김을 접시에 담고 소스를 붓는다

/도움말=서울프라자호텔 조리개발팀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