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작은 동네병원들이 주사제 처방을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ㆍ4분기 약제비를 분석한 결과 동네의원이 발행한 처방전 가운데 주사제를 처방한 일수가 18.37%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환자 100명당 18.37명에게 주사제 처방을 했다는 뜻으로, 종합전문병원(3.15%)종합병원(6.17%) 병원(12.4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 총 투약일수 가운데 주사제를 투약한 일수도 의원이 4.92%로 의원보다 규모가 더 큰 병원의 0.17~1.78%보다 훨씬 높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규모가작은 의료기관일수록 환자의 방문과 주사 맞기가 쉽고, 의사 입장에서는 주사제가 먹는 약에 비해 5~10배나 비싸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사제는 환자에게 쇼크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큰 만큼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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