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잇단 대형 의혹사건 폭로 공방으로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 을 재 선거가 예측불허의 혼전양상으로 흐르고 있다.선거 초반만 해도 민주당 후보가 두 곳 모두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다소 여유 있게앞서 있었으나, 이용호게이트 추가폭로와 분당 백궁ㆍ정자지구 특혜 의혹 등이 야당의 추격세에 일정한 힘을 얹어주면서 난전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자체조사 결과, 동대문 을의 허인회(許仁會) 후보와 구로 을의 김한길 후보는전반적 정당지지도와 일반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리드를 지키고 있으나,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든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자체조사에서 구로 을의 이승철(李承哲) 후보는 일반 조사에선 뒤지지만 판별분석에선 오히려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고, 동대문 을의 홍준표(洪準杓) 후보 역시 일반조사보다 판별분석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강릉은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후보의 우세가 여전하나 무소속 최욱철(崔旭澈) 후보의 막판 추격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마지막 사흘’이 승패를 가름하게 됐는데, 여야 모두 총동원전을 펼칠 태세여서 막판 과열ㆍ혼탁이 우려되고 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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