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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상군작전 계속"…첫작전서 탈레반20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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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상군작전 계속"…첫작전서 탈레반20명 사살

입력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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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일 아프가니스탄에 전격적으로 특공 작전을 벌여 탈레반 병사를 사살하는 등 전과를 올렸으며 앞으로 지상군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리처드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수작전사령부 휘하의 레인저 부대 대원 100여명과 또 다른 특수 부대 대원 등을 19일 밤 11시께(현지시간)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인근에 낙하산으로 투입, 비행장과 탈레반 지도부의 사령부와 숙소 등을 기습 공격한 후 3시간여 만에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으나 탈레반 최고 지도부 모하마드 오마르와 오사마 빈 라덴 및 그의 테러 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부를 체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국방부관계자들은 특공대가 지도와 서류 등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도부 추적에 도움이 될 단서들을 입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첫 지상전에서 탈레반군20여명을 사살했으며 낙하 중 부상한 2명을 제외하면 교전 중 미군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작전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었던 미군블랙호크 헬기가 파키스탄내 공군 기지 인근에서 추락, 미군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마이어스의장은 “미군은 탈레반으로부터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아프간 내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테러리스트 관련 목표물을 향해 앞으로 추가 지상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치고 빠지는’특수작전식 지상군 투입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21일 오전에도 처음으로 공격용 헬기를 동원해 수도 카불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미국에서의 탄저균 테러 사건과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의 사이에 연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등 수사 관계자들은 하원 의원들의 우편물을 처리하는 한 하원 사무실 건물에서도 탄저균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당에서 몇 블록 떨어진 하원 건물인 ‘포드 오피스 빌딩’이 탄저균에 오염됐다고 전했다.

이상석기자

behappy@hk.co.kr

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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