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일본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이 전자레인지나 에어컨 등 백색가전 제품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LG전자와 내셔널브랜드로 유명한 마쓰시타와의 제휴는 국제적 분업을 통해 중국업체의 저가, 대량생산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며 한일 양국 업체의 본격적인 시장분점 제휴로서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제휴에서 LG는북미시장용 저가 전자레인지를 마쓰시타에 공급하고, 마쓰시타는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가정용 저가 에어컨은 LG에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앞으로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 공급할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등에서도 상호 생산위탁을 타진할 방침이다.
마쓰시타는 84년에 LG와 가정용 에어컨 기술제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봄에는 중국시장용 에어컨 일부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셔를 마쓰시타가 LG에 제공하고 LG가 완제품을 마쓰시타에 공급하는 방식의 수평분업을 시험해 왔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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