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안암동 부근을 지나다가 공중전화로 국제전화를 걸지 못해 곤란해 하는 외국인을 봤다.나는 그 외국인이 국제전화 거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 직접 전화번호를 눌러주었는데 요란한 신호음만 들렸다.
수 차례 반복해도 마찬가지여서 우리는 전화 걸기를 포기해야 했다. 국제전화가 가능한 전화를 찾아보니 공중전화 부스 유리창에 국제전화 방법을 설명한 작은 스티커만 붙어 있을 뿐 전화기 모양은 일반 전화기와 똑 같아 구별을 할 수 가 없었다.
월드컵을 전후해서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국제전화를 하기가 불편하면 한국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월드컵 공동 주최국인 일본의 경우는 국제전화가 가능한 전화기 색깔이 일반전화기와 확연히 구분된다.
/ 강진규ㆍ서울 성북구 안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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