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자 김방한(金芳漢) 서울대명예교수가 18일 오후 11시 20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76세.평생 한국어계통과 어원 연구에 천착해 온 고인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울대 문리대 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1953년 이래 모교 교수로 재임하다 90년 정년퇴임과 함께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고인은 국어학 여러 갈래 중에서도 국어계통론과 역사비교언어학 연구에 주력했다. 고인은 또 한국어는 알타이어 갈래라는 주장하며 ‘알타이어 학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83년 ‘한국어의 계통’(대우학술총서), 90년 ‘어원론’(민음사) 등을 저술했으며 ‘언어학 논고’ ‘역사비교언어학’ ‘언어학의이해’ ‘한 언어학자의 회상’ ‘몽골어연구’ 등 많은 논저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고창희(昌姬ㆍ70)씨와 아들 인동(仁東ㆍ51ㆍ삼성중공업 상무) 예동(禮東ㆍ47ㆍ한국해양연구원책임연구원) 지동(智東ㆍ 43ㆍ하이트맥주 과장)씨 등 3남. 발인 20일 오전 4시. (02)76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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