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을 선언한다.두 의원은 18일 만나 내주 중 한나라당에입당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의ㆍ 보스주의 등 구 정치의 청산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정국에 대한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은 DJP 공조 붕괴 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의 신당 창당이 모색되고, 한나라당 일각에서 자민련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대선구도와 정국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자민련의 한 고위인사는18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반(反)JP 입장을 취해 온 두 의원과 손을 잡음으로써 ‘한ㆍ자 공조’를 버리고 JP와 관계를 멀리 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며“YS와 연대해 ‘반DJㆍ비 이회창’세력을결집하는 등 자구책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 총재는 취약한 충청권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심정적으로 공감해 온 두 의원과 손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이 입당하면 한나라당의석은 재적의석 270석의 과반에서 2석이 부족한 133석이 된다.
김 의원은 내각제 포기등을 놓고 당시 총리이던 JP와 충돌, 1999년 12월 자민련을 탈당했으며, 강 의원은 민주당 의원 이적을 통한 교섭단체 등록에 반대하다 지난 1월에 제명됐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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