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실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주민들간의 불화가 끊이지않는다. 주민들이 보유한 차량 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구획 설정으로 거주자우선주차 구획을 확보한 주민과 그렇지 못한 주민간의 불화와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이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는 다소 무질서하긴 해도 골목길을 한 두 바퀴 돌아보면 빈 곳에 주차가가능했는데 이제는 주차구역 지정으로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주민들의 항의에 동사무소의 관계자는 추첨을 통해 공정하게 주차구획이 배분되었다면서 주차구획을확보하지 못한 주민은 사설주차장을 이용하라고 하지만 이는 문제해결은 물론 대안도 될 수 없다. 주차장으로 인해 이웃의 자동차 견인을 요구하거나 심야에 전화해 이동주차를 요구하며 욕설을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적절한 제도인지 좀더 검토한 후 서울시는 제도확산을 결정해주길 바란다.
/ 왕보현ㆍ서울 송파구 삼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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