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만에 미 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폭 강화된 골프장 경비때문에 곤욕을 치렀다.17일 밤(한국시간) 마크 오메라와 함께 내셔널 카렌탈클래식에 대비한 연습 라운드를 위해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월드리조트에 도착한 우즈는 경비원들에게 신분확인을 끈질기게 요청받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우즈는 운전면허증을 제시했지만 경비원은 PGA 사무국이 발행한 투어배지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배지를 가지고 오지 않은 우즈는 결국 경비원과 함께 특설 검문소로 가서 신분 확인을 받은 뒤 겨우 코스에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우즈는 평소와 달리 거의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가운데 2시간45분만에 18홀을 마쳤다.
대회 본부가 연습라운드 관람권을 따로 판매하지 않은 데다 대회 입장권 소지자에게 허용해왔던 연습라운드 관람을 엄격하게 금지했기 때문에 기자 2명과 3명의 사진기자만 우즈의 라운드를 지켜봤다.
우즈는 “대회에 나오고 싶었으며 몸과 마음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즈는 18일 밤 디즈니월드리조트 팜코스 10번홀에서 오메라와 대회 1라운드에 들어갔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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