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구단이 메이저리그사무국을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승엽(삼성)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해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KBO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사무국이 17일 이승엽 스카우트를 위한 사전단계로 신분조회를 요청해와 삼성구단에 이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신분조회는 외국구단이 국내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기본절차로 특정 국내선수가 해외로 이적하는데하자가 있는지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다.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올 시즌이 끝나면 7시즌이상 국내리그에서 뛰면 해외진출을 허용한 야구규약에 따라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데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KBO로부터 이승엽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사실을 통보받은 삼성은 “이승엽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승엽이 국내프로야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 해외진출보다 잔류쪽으로 설득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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