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리츠(부동산 투자신탁회사 Reit's) 의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건설교통부는 16일 "리츠 예비 인가를 신청한 ‘에이팩(APEC)리츠’에 대해 이 달 중 인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에이팩리츠는 노성호, 김영곤, 굿모닝증권, 한빛증권 등이 발기인이 돼 기타출자자들과 더불어 설립 자본금 500억원의 30%인 15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에이팩 리츠가 인가를 신청한 업종은 일반리츠분야다. 따라서 금융회사나 기업 보유 대형 부동산의 유동화가목적이어서 일반인 투자기회가 적은 CR리츠와 달리 주식공모와 상장 후 거래 등을 통해 일반인들도 투자가 가능하다.
실제 에이팩리츠는 자본금의70%(350억원)가량은 공모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에이팩리츠측은 "다음 달 초 기업 설명회(IR ㆍinvestmentrelationship)을 거쳐 월 말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한 후 내 년 4월께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에이팩리츠는 주택 임대 사업을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 원룸과 다가구 다세대 주택, 임대용 전원주택(펜션)에 투자금액의 94%를 집중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 투자비의 46%가량을 들여대학가와 업무중심지 신도시의 원룸을 사들여 미혼 전문직 종사자를 겨냥한다.
또 재개발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나 역세권의 다가구ㆍ다세대주택에도 투자하며 경매나 공매를 통해 집을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거쳐 재임대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팩리츠측은 밝힌 목표 수익률은 최저 7.55%이상. 하지만 내심 임대 수익률을 연 13∼16%로 잡고 최대 10%까지 수익배당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자신한다.
경기가 침체될수록 원룸이나 다가구의 수요가 느는 것을 고려한 목표치다. 회사측 관계자는 "임대 수익 예상치의 오차 범위가25%대임을 감안하면 7.55∼13.6%대 내에서 배당수익률이 결정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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