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의 역(逆)마진 해소를 위해 이달 말 표준이율(업계가 예정이율을 산정하는 데 기준이 되는 이율)을 1%포인트 정도 인하,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내년1월부터 보험료가 또 한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6일 “저금리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표준이율을 1%포인트 정도 인하하는 방안을 26일 열리는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에 상정키로 했다”며 “그러나 새 표준이율 적용은 내년 1월1일부터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표준이율 인하를 통해 보험사의 책임준비금 적립이 강화되면 통상 보험사들은 예정이율(보험료를 운용해 거둘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인하하고 이는 결국 보험료 인상효과로 이어진다.
이 관계자는 “통상 표준이율 1% 인하는 보험료 15% 인상 효과를 가져온다”며 “그러나 그동안 보험사들이 대형사를 중심으로 예정이율을 스스로 인하, 이미 보험료 인상이 상당부분 이뤄졌기 때문에 추가 인상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4월에도 표준이율을 1%포인트 내렸으며, 이에 따라 보험료가 10% 정도 올랐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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