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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한국新 김태현 "내년 亞게임선 꼭 세계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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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한국新 김태현 "내년 亞게임선 꼭 세계기록 경신"

입력
2001.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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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을 따러 나온 것이 아니고 기록을 세우기 위해 나왔습니다.”전국체전 MVP 3회에 빛나는 한국 역도의 간판스타 김태현(32ㆍ보해양조)이 또다시 큰일을 해냈다. 인천에서 고향 전남으로 소속을 옮겨 출전한 그가 선수로서 환갑의 나이에 값진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기록 제조기’ 역도의 대미를 장식한 것.

이날까지 역도에서 작성된 한국기록 20개는 사실 김태현의 신기록 작성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세계기록 경신을 노리다 아깝게 실패한 김태현은 “아쉽지만 내년 아시안게임 때는 충분히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추석도 반납한 채 훈련에 몰두했을 만큼 성실파. 후배들에 좀더 나은 기록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훈련태도는 모든 역도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하고서도 4위에 그치는 불운으로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으나 역도연맹회장의 간곡한 만류와 지원으로 다시 바벨을 잡았다. 전국체전 금메달을 39개로 늘린 김태현은 “체력이 닿는 한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이라며 “내년 아시안게임을 지켜봐달라”고 자신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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