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내가 다니는 대학교 앞에서 아주머니가 신용카드를 만들어 달라면서 간절하게 부탁하시기에 못 이기는 척 아주머니를 따라나섰다.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학생신분으로 신용카드를 신청하기가 부담스러워 아주머니께 죄송하다면서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그냥 카드 신청서만 한 장 써주는 대신 상품을 가져가고 카드가 집에 배달되면 바로 잘라버리고 해지시키라고 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도 않고 바로 버릴 거면 왜 만들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려면 국가적으로는 많은 자원이 필요한데 카드 회사는 그저 눈에 보이는 회원확보 경쟁에 급급해 자원의 낭비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이다.
신용카드 회사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발상을 자제해 더 이상의 국가적인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신미주ㆍ서울 양천구 신월2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