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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온라인 우표제' 거센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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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온라인 우표제' 거센 역풍

입력
2001.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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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XP를 독점적 지위 남용에 의한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ㆍ李在雄)이 인터넷 기업들로부터 같은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당할 위기에 처했다.이 달 말 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다음의 ‘온라인 우표제’가 마케팅 전략상 e메일을 대량으로 발송하는 업체들의 집단적인 반발에 봉착한 것.

온라인 우표제란 다음의 무료 e메일인 한메일(hanmail.net) 계정 사용자에게 보내는 1,000통 이상의 상업성 메일에 대해 다음이 전송료를 받는 제도로 결국 e메일 발송업체 입장에서는 e메일의 유료화를 뜻한다.

‘안티(anti) 다음 동맹’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몰 롯데닷컴 한솔CSNe 현대 인터파크 e신세계 등 메이저급 9개 쇼핑몰과 에이메일 iMBC 옥션 스카이러브 등 인터넷 기업, e메일 마케팅을 활용하는 아시아나항공 등 20여개.

라이코스 드림위즈 등 다음과 경쟁관계인 e메일 서비스 운영 업체와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안티 다음 동맹과 공동 보조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1차 마케팅 담당자 모임을가진 업체들은 일단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경쟁행위 혐의로 공정위 신고 ▦한메일이외의 계정을 사용하는 자사 회원에 대해 각종 혜택 부여 ▦한메일 계정 바꾸기 이벤트 등 대응책을 결의하고18일께 2차 모임을 열어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온라인 우표제는 고속도로에 마음대로 톨게이트를 설치하고 통행료를 받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현재 한메일의 유효 회원은1,800만명(한메일 공식 회원수 3,000만명)에 달하고 e메일 마케팅 대상자 중 50% 이상은 한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

다음측은 이에 대해 “관련업체들이 스팸메일러 퇴치를 위한 온라인 우표제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온라인 우표제는 선별된 알짜 광고성 e메일만을 주고받아 업체나 e메일 이용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자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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