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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백화점 매장 '性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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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백화점 매장 '性파괴'

입력
200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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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성복을 팝니다.’백화점 판매원의 성(性)역할 구분이 파괴되고 있다.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 여성 판매원이 일반화한 가운데 여성복 매장에 남성 판매원까지 등장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최근 업계 처음으로여성복 매장에 남성 판매원을 채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영캐릭터매장의 3개 브랜드에 근무 중인 남성 판매원은 20~23세.

미아점 영캐릭터담당 김규진 차장은 “여성고객 입장에서는 남자 친구가 옷을 골라 주는것 같아 좋아하는 것 같다”며 “다른 브랜드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남성 판매원은 여성복 브랜드 옷을 입고 근무한다. 여성 영캐릭터의류의 10% 정도는 남녀 구분이 없는 유니섹스 의류이기 때문.

현대백화점은 지난 해부터 여성 화장품매장에도 남성 판매원을 활용, 고객이 20%나 늘었다. 남성 판매원들이 여성 고객들에게 립스틱을 발라주거나 눈썹을 정리해주는 등 메이크업 서비스를 해주는데 여성 판매원보다 인기가 높고 고정고객까지 있을 정도.

이와 반대로 남성 셔츠 및 남성구두 매장에는 여성 판매원이 인기다. 보통 남성복이나 구두를 구입하는 고객이 어머니나 아내인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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