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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비전시리즈 / "핵잠수함은 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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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비전시리즈 / "핵잠수함은 뜨고 싶다"

입력
200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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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뉴욕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월드시리즈 4연패를 노리는 명가 뉴욕 야이스를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커트 실링의 호투에 눌려 디비전 시리즈 첫 경기를 빼앗겼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삼진왕 랜디존슨을 두둘겨 애리조나에 낙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노장 톰 글래빈_존 스몰츠의 황금계투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제치고 원정 2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오클랜드 5-3 뉴욕 양키스

평균 연령 20대의 오클랜드가 홈런 3방을 터뜨리는 영파워를 과시하며 뉴욕 양키스를 2년 연속으로 디비전시리즈 첫 판에서 제압했다.

지난해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던 오클랜드의 7번타자 테런스 롱은 상대선발 로저 클레멘스와 구원투수 스털링 히치콕으로부터 4회와 8회 2개의 솔로포를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제이슨 지암비도 홈런 등 2타점으로양키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양키스는 5-1로 뒤지던 8회말 4번 마르티네즈의 2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뒤집기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 4-1 애리조나

올 시즌 최고의 신인타자인 세인트루이스의 앨버트 푸홀스가 1회 애리조나 선발 랜디 존슨으로부터 결승 2점포를 빼앗아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랜디 존슨에게 9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적시 7안타로 4득점하며 1차전 완봉패를 설욕했다. 애리조나의 김병현은 팀이 리드를 잡지 못해 이틀 연속 등판 기회를 놓쳤다.

■애틀랜타 1-0 휴스턴

애틀랜타의 선발 톰 글래빈이 사이영상 2회 수상의 관록투로 휴스턴 타선을 8이닝무실점으로 묶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글래빈은 삼진은 3개 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3차례 찾아온 위기를 모두 병살타로 처리하는 노련한 투구로 적지에서 2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마무리로 전환한 존 스몰츠는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포스트시즌에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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