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참사 발생 한 달째를 맞아 기내 휴대품 제한조치는 더욱 강화한 반면 흉기로 쓰일 수 있는 도구에 대한 규제는 다소 완화했다.11일 항공사들에 따르면 기내 반입이 가능한 휴대품을 승객 1인 당 한개로 제한하는 미 연방항공청(FAA) 지침은 이날 새벽부터 미주를 포함, 전 노선에 적용됐다.
이에 따라 승객 수하물은 기내 화물고에 보관되는위탁수하물 2개와 기내 반입품 1개 등 모두 3개만 허용되고, 기내 반입 수하물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를 합해 115㎝ 이내이면서 무게가 10㎏ 이하여야 한다.
이 같은 규정은 퍼스트와 비즈니스클래스에도 똑같이 적용되며, 여성용 손지갑이나 랩톱 컴퓨터, 서류가방은 예외로 인정된다.
항공사들은 그러나 테러참사 이후 기내 탑재가 금지됐던 기내식용 금속제 포크에 대해선 규제를 풀어 승객들이 식사를 할 때 겪는 어려움을 다소 줄여주기로 했다.
하지만 금속제 나이프는 항공기 피랍을 위한 흉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 계속 탑재를 하지 않기로 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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