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위조.도난 여행자수표 수십억원대 시중유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위조.도난 여행자수표 수십억원대 시중유통

입력
2001.10.12 00:00
0 0

최근 국제범죄조직이 반입한 수십억원대 도난ㆍ위변조 여행자수표가 시중에 유통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위ㆍ변조 여행자수표는 동남아에서 대량 제조돼 사용되다 최근 국내에서도유통돼 시중은행들이 각 지점에 요주의 통보하는 등 위조여행자수표 색출에 비상이 걸렸다.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1일멕시코인이 개입된 국제범죄조직이 150만달러(약20억원)대의 도난 여행자수표(시티은행 발행)를 국내로 들여와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제범죄조직의 사주를 받아 지난 달 서울의 외국계 은행 모 지점에서 이중 일부인 6만달러의 여행자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한 내국인 2명을 검거, 사용처와 공범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20억원 규모의 여행자수표는 500달러와 1,000달러 두 종류로 미국 시티은행 뉴욕지점이 발행처이며 멕시코에서 도난 당해 현지 경찰에도난 신고가 돼 있는 상태다.

경찰관계자는 “여행자수표 중 일부가 현금으로 교환됐으며 나머지 수십억 원대 여행자수표는 국제범죄조직이 아직 갖고 있다”며 “도난사건의 주모자인 멕시코 인이 한국인과 짜고 국내로 들여와 현금 교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위조여행자수표는 20달러짜리를 500달러로 위ㆍ변조한 것으로 동남아 등지에서 나돌다 최근 국내 모 시중은행 지점에서 상당수가 현금 교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중은행은 지난달말 전국 각 영업점에 “20달러짜리를 500달러짜리로 위조한 여행자수표가 유통되고 있으므로 내ㆍ외국인이 수표 교환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해외 발행처에 사고 수표 여부를 확인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