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미 테러참사 피해액은 뉴욕만 1,050억 달러에 이른다. 싱가포르의 한해 경제생산 총액과 맞먹는 규모다. 사건 이후 항공ㆍ관광산업 중심의 세계 경제 위축까지 감안하면 전체 피해는 천문학 수준이다.뉴욕시는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와 주변 건물 재건립ㆍ정비 비용을 3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ㆍ실종자 보상 등 인적 비용(110억 달러)은 물론 ▦차량ㆍ컴퓨터시스템 복원비(120억 달러) ▦복구비(70억 달러) ▦관련 산업 손실(210억 달러) 등도 엄청나다. 국방부 건물 복구비도 7억~8억 달러로 추산된다.
테러에 이용된 보잉 항공기 4대의 손실 3억9,000만 달러는 차치하고라도 비행기 제조업체와 항공사들은 탑승객 급감 등 테러여파로 70억 달러 규모의 손해를 볼 전망이다. 테러 이후 미국 6개 항공사가 8만5,000명을 해고를 발표하는 등 미국서만 1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고 그 규모는 최대 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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