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생명공학기술(BT) 메카화 추진 방침(본보 8월30일자 35면 보도)에 따라 바이오 기술 분야를 연구 개발할 ‘생명과학원(BioPark)‘설립을 추진중이다.서울대 관계자는 11일 “생명공학 유관분야교수진의 학제간 공동 연구를 제도화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3월께 생명과학원을 설립키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구상중인 생명과학원은 유전체 연구, 생물정보학, 신경과학, 나노바이오기술,농업생명기술, 줄기세포연구, 신약 개발, 구조생물학 등 특정 분야 연구진이 관련 기술을 교류하며 공동 연구를 수행하하게 된다.
생명과학원은 대학원보다는 연구소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며 4년 임기의 원장과석ㆍ박사급 10여명의 상근자 외의 모든 연구자는 연구 프로젝트에 맞춰 결합한다.
또 20여명의 국내외 석학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연구성과를 평가하고 발전 전망을 모색하는 한편 기금유치위원회를 별도로 구성, 정부는 물론 산업체로부터 연구기금을 지원 받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방학을 이용, 교수와 대학원생은 물론 학부생, 산업체 종사자 등을대상으로 한 단기교육 프로램을 운영하고 마크로젠, 진생사이언스, 바이로메드, 이지팜 등 유관 벤처기업과의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신기술의 산업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병기(李秉基) 연구처장은 “생명과학원의 설립은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한 BT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전국 단위의 BT 유관분야 연구진의 네트워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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